핵심 요약
- 핵심마케팅이 막막한 건 할 게 없어서가 아니라 순서가 없어서입니다. 이것저것 동시에 벌이면 다 어중간해지고 지칩니다.
- 단계첫 90일은 딱 세 단계로 나누면 됩니다. 1개월 차엔 기반(누구에게·무엇을), 2개월 차엔 그릇(홈페이지·자료), 3개월 차엔 유입(콘텐츠).
- 원칙핵심은 완벽하게 하는 게 아니라 순서대로 하나씩 하는 것입니다. 순서만 지켜도 3개월 뒤엔 마케팅의 뼈대가 섭니다.
"마케팅을 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대체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말, 정말 많은 대표님이 하세요. 블로그를 하라는 사람, 광고를 하라는 사람, 홈페이지부터라는 사람, SNS를 하라는 사람 — 조언은 넘치는데 순서가 없으니 더 막막하죠.
막막함의 진짜 원인은 할 게 없어서가 아니에요. 순서가 없어서예요. 순서 없이 이것저것 동시에 벌이면 전부 어중간해지고,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돼요. 그래서 오늘은 첫 90일 동안 뭘 순서대로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드릴게요. 이 순서만 따라가도 3개월 뒤엔 마케팅의 뼈대가 섭니다.
시작 전에: 왜 순서가 중요할까요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기초 공사 없이 벽부터 세우거나, 벽 없이 지붕부터 올릴 순 없죠. 순서가 있어요.
마케팅도 똑같아요.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지(기초)가 정해지기 전에 콘텐츠(벽)부터 만들면, 방향 없는 글이 쌓여요. 사람을 데려올 홈페이지(그릇)가 없는데 유입(물)부터 늘리면, 데려온 사람이 다 새요.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앞의 노력이 뒤에서 무너지는 거예요.
그래서 첫 90일은 '기초 → 그릇 → 유입'의 순서로 갑니다. 이 순서가 핵심이에요.
1개월 차: 기반 — 누구에게, 무엇을

첫 달은 '만드는 것'보다 '정하는 것'에 집중해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적지만, 여기가 가장 중요해요.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면 나머지가 다 흔들리거든요.
이 달에 정할 것 세 가지예요.
첫째, 우리 고객이 정확히 누구인가. '기업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 도울 수 있고 가장 수익성 좋은 고객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정해요. 업종, 규모, 그들이 겪는 문제까지요.
둘째, 그 고객이 뭘 검색하고 궁금해하는가. 그 고객이 우리 같은 업체를 찾기 직전에 뭐라고 검색할지, 뭘 고민할지를 적어봐요. 이게 앞으로 모든 콘텐츠의 재료가 돼요.
셋째, 우리가 경쟁사와 뭐가 다른가. 왜 그 고객이 다른 곳이 아니라 우리를 골라야 하는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요. 이게 모든 메시지의 중심이 돼요.
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마케팅의 '방향'이 생긴 거예요. 이제 그 방향대로 만들기 시작하면 돼요.
2개월 차: 그릇 — 받아줄 홈페이지와 자료
방향이 섰으면, 이제 '데려온 사람을 받아줄 그릇'을 만들어요. 유입을 늘리기 전에 그릇이 먼저예요. 받아줄 곳 없이 사람만 데려오면 다 새니까요.
이 달에 갖출 것 두 가지예요.
첫째, 최소한의 신뢰를 주는 홈페이지.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우리가 누구고,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떤 실적이 있고, 어떻게 문의하는지'가 분명한 홈페이지여야 해요. 1개월 차에 정한 고객의 문제로 시작해서, 문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요.
둘째, 문의로 잇는 장치. 홈페이지를 본 사람이 쉽게 문의할 수 있는 방법(문의 폼, 상담 신청, 연락처)을 분명히 놓아요. 관심을 실제 행동으로 잇는 문을 만드는 거예요.
이 그릇이 준비되면, 이제 사람을 데려와도 새지 않아요.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된 거예요.
3개월 차: 유입 — 콘텐츠로 사람 데려오기
방향과 그릇이 갖춰졌으니, 이제 사람을 데려와요. 이 단계가 콘텐츠(블로그 등)예요.
이 달에 시작할 것 두 가지예요.
첫째,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 1개월 차에 정리한 '고객이 검색하고 궁금해하는 것'에 하나씩 답하는 글을 써요. 회사 자랑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풀어주는 글이요. 이 글들이 검색에 잡히면서 사람을 데려오기 시작해요.
둘째, 꾸준한 발행 리듬. 한두 개 쓰고 마는 게 아니라, 주 2회처럼 지킬 수 있는 리듬을 정해요. 콘텐츠는 쌓여야 힘이 생기거든요. 완벽한 글 하나보다, 꾸준한 여러 개가 강해요.
3개월 차엔 아직 문의가 폭발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제 방향(1개월)·그릇(2개월)·유입(3개월)이라는 마케팅의 뼈대가 완성된 거예요. 여기서부터는 이 뼈대 위에 계속 쌓기만 하면 돼요.
90일 뒤,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요

이 순서를 지키면 3개월 뒤 우리 회사엔 이런 게 생겨요.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가 명확해지고, 그들을 설득하는 홈페이지가 서 있고, 검색에 잡히기 시작하는 콘텐츠가 쌓이고 있어요. 아직 문의가 쏟아지진 않지만, 문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의 뼈대가 완성된 상태예요.
여기서부터는 앞서 다른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콘텐츠가 무르익는 시간(6개월~1년)을 꾸준히 채우면 돼요. 가장 어려운 '어디서부터'를 이미 넘었으니까요.
이번 주 액션플랜

거창하게 다 시작하려 하지 마세요. 딱 1개월 차의 첫 번째, '우리 고객이 정확히 누구인가'를 적는 것부터 해보세요.
'기업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 돕고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고객을 떠올려서, 그들의 공통점(업종, 규모, 겪는 문제)을 적는 거예요. 이 한 가지가 정해지면, 나머지 89일의 방향이 잡혀요. 마케팅의 막막함은 여기서 풀리기 시작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세 단계를 동시에 하면 더 빠르지 않나요?
동시에 하면 오히려 느려져요. 방향 없이 만든 콘텐츠, 그릇 없이 늘린 유입은 뒤에서 무너지거든요. 기초 → 그릇 → 유입의 순서를 지켜야 앞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요. 순서가 곧 속도예요.
Q. 홈페이지 만들 예산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완벽한 홈페이지가 아니어도, 최소한 '우리가 누구고 어떻게 문의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본 페이지는 있어야 해요. 작게 시작해서 나중에 보강하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받아줄 그릇 없이 유입부터 늘리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Q. 90일이면 문의가 들어오나요?
90일은 '뼈대를 세우는' 기간이에요. 문의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건 콘텐츠가 무르익는 6개월 이후인 경우가 많아요. 90일 뒤엔 문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완성되고, 그 위에 시간을 쌓으면 결과가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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